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펫로스증후군 "마음 편한 이별은 없다"나만의 에세이 2021. 7. 22. 21:01
17년 동안 내 반려견이었던 보리가 떠났다.
벌써 떠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비슷한 강아지만 봐도 마음이 울적해진다.
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.

보리의 마지막 봄 "벚꽃앞에서" 우리보리 영정사진 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경험을 안 해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.
얼마나 큰 상실감인지...
나이가 한 살 한 살 먹는 보리를 보면서 언젠가는 날 떠나겠지 막연하게 생각은 한적 있다.
그냥 생각만 하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.
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조금 나아지는 건 아니더라

무지개다리도 저렿게 걸어갔을거 같은 우리보리 회사에 연차를 내고 보리 장례를 하고 다음날 출근을 했다.
다른 직원이 묻더라 어제 왜 못 나왔냐고?
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니... 그럼 또 한 마리 데리고 와야겠네 그러더라
이게 무슨 소리인지, 좀 어이가 없었다.
물건 바꾸는 게 아닌데...
아직도 동물을 소모품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.

반려동물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상실감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반려동물 한 번이라고 경험하지 않았다면
전혀 이해를 못 받을 수 있다.
일반적으로 이해받지 못하면 마음이 곪아 터진다.
이해받지 못하는 감정으로 인해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.

점점 늙어가는 보리,허연 수염으로 변해가는 보리...원래는 올블랙,솔리드블랙슈나우저 반려동물 죽음은 인간이 죽음만큼 상실감이 그 이상으로 다가온다.
반려동물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그들의 감정을 지지를 해줘야 한다. 그래야 스스로 마음을 다 잡을 수가 있다.

엉덩이가 포인트 ^^ 혼자 끙끙 앓으면서 마음을 아프게만 하지 말고, 누군가에게 본인의 상실감과 슬픔 감정을 얘기하고 마음을 편할 수 있도록 용기 있게 표현했으면 한다.

마음 편한 이별은 없다.
이별은 언제나 슬프고 힘들다.
본인이 상실감을 표현함으로써 지금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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